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사회부 경찰청 출입하는 배두헌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배 기자, 앞선 리포트를 쭉 보면,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군, 계획 범행 정황들이 좀 드러났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? <br><br>네. 저희 취재진이 확보한 범행 현장 CCTV 영상 다시 한 번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. <br><br>모자와 마스크를 쓴 A군,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면서 건물을 둘러보고, 건물 주변을 계속 배회합니다. <br><br>또 건물 내부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듯,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, 스마트폰으로 한 여성의 사진을 확대해서 확인하는 듯한 모습까지 모두 CCTV에 담겼습니다. <br> <br>범행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린 걸로 보이기 충분한 모습인데요.<br> <br>범행 후 경찰에 체포될 때도 당황하는 모습 없이 차분하게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<br>[당시 목격자] <br>"(체포하라고 했어요?) 체포하라고. (진짜로?) 자기 어디 안 도망갈 테니까 체포하시라고. 그 후로는 아무 말도 안 했어요. 일절 경찰이 와도 아무 말도 안 하고 경찰이 끌고 갈 때까지 아무 말도 안 했어요." <br><br>A군은 경찰 조사에서 "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려고 찾아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" <br> <br>이렇게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><br>실제로 경찰은 계획범행과 우발적 범행 양쪽 모두 확인하기 위해 A군의 인터넷 검색 내역 등 지난 행적을 샅샅이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2. 그런데 계획 범행이든 우발 범행이든, 배현진 의원이 맞는지 두 차례나 확인하고 범행한 걸 보면, 정치적 목적을 가진 '정치 테러'라고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? <br><br>피해자가 현직 의원이다 보니 범행 동기가 정치적 목적이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죠, <br><br>특히 여야에선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하고 나섰는데요, <br><br>저희 취재진이 A군을 아는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, <br><br>같은 학년 동급생은 "좀 특이한 친구로 알고 있다"면서 "특정정당을 지지하는 편"이라고 얘기했고, 또다른 동급생도 "성격 검사 같은 걸 했는데 특정 정치 성향이 70% 이상이 나와서 자랑을 했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이 친구는 "A군이 특정 정당을 좋아한다는 건 전교생들이 거의 다 알고 있을 것"이라고도 말했습니다.<br> <br>사건 발생 만 하루가 지났지만, 정치권과 관련이 있는데다 피의자가 미성년자이다 보니 경찰은 수사 상황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. <br> <br>불과 20여일 전에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당시에도 피의자 당적이 정치적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.<br> <br>총선을 70여일 앞둔 상황 이번 습격과 관련한 정치적 내용이 정치 공방 소재가 될까,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<br>Q3. 계획된 정치 테러인지, 배후가 있는지 다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텐데, 경찰 수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? <br><br>경찰은 오늘 오전에 배 의원이 입원 중인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해 약 1시간35분 가량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습니다. <br><br>배 의원 이 과정에서 A군에 대한 처벌을 원하냐는 경찰의 질문에 그렇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피습 당시 배 의원이 입었던 옷을 증거품으로 가져간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이번 사건이 계획된 범행인지 우발 범행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키는, 배 의원이 어제 그 시간 그 장소에 온다는 사실을 A군이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입니다. <br> <br>어제 일정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배 의원 개인 일정으로, 본인과 수행비서 등 극소수만 알고 있던 것으로 전해지거든요.<br> <br>경찰 관계자도 "계획 범죄가 성립되려면 A군이 배 의원의 일정을 알고 있었는지, 알았다면 어떻게 알았는지가 풀어야 할 부분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네 지금까지 아는기자 배두헌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배두헌 기자 badhoney@ichannela.com